제  목    :    앗! 내 방광이 터질 것 같아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년 08월 25일 00시 00분 00초 조회 1,564

앗! 내 방광이 터질 것 같아요 
전립선비대증 환자, 감기약 복용 조심해야 
전립선 수축시켜 배뇨 방해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김모(68) 씨가 이달 초 "아랫배가 터질 것 같다"고 호소하며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하루 종일 소변을 한 방울도 못 봐 방광에 소변이 1500㏄(정상은 400㏄)까지 차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푼 급성 요폐 상태였다. 원인은 엉뚱하게도 김씨가 복용한 감기약이었다. 담당 의사인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감기약의 항히스타민 성분과 에페드린이 그러잖아도 비대해져 있는 김씨의 전립선을 수축시키는 바람에 요도가 조여서 소변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으로 호스를 꽉 조여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이 흘러나가지 못하는 상황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김씨는 요도를 통해 방광에 관을 넣어 오줌을 빼내는 응급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의 감기약에는 재채기나 콧물을 감소시키는 항히스타민성분과 기관지 확장제인 에페드린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두 성분은 방광에서 소변이 나오는 출구 부분과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을 수축시켜 소변의 배출을 막는 부작용이 있다. 일반인은 거의 영향받지 않지만,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한두 번만 먹어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교수는 "급성 요폐는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심각한 증상"이라며 "여름철 에어컨 때문에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사 먹었다가 급성 요폐가 나타나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감기약을 사거나 처방받을 때는 의사나 약사에게 본인이 전립선비대증임을 반드시 알려서 안전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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